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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춥고 미세먼지로 필자 역시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확실히 마스크를 쓰고 나니 감기도 덜 걸리는 것 같고, 목도 덜 붓는 것 같고... 일본인들이 왜 그렇게 마스크를 집착적으로 쓰고다니는지 마스크의 효과를 몸소 느껴보면서 마스크가 애장 용품이 되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도 크고, 그의 심각성까지 이야기되고 있는데요. 보이지 않는 죽음의 먼지 미세먼지가 인체에 쌓이고 축척되는 동안 우리의 건강은 심각하게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영화 인 더 더스트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인 더 더스트

주인공의 딸은 스팀베르거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병이 실제로 존재하는 병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항상 맑은 공기를 마셔야 살아야 하는 병이며, 집안의 캡슐의 공간에 산소가 주입되어 격리된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이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도중에 유럽 전역에 지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샤워도중 지진과 함께 정전이 되는 것을 느끼고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지진으로 인하여 초거대 미세먼지가 발생하게 되고,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쌓여 죽어갑니다. 미세먼지는 바닥에서부터 점점 위로 올라오고 있었고, 온 건물을 뒤덮게 됩니다.



캡슐이 격리되어 있는 딸을 위해서 배터리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엄마 아빠는 위험을 무릎쓰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부족한 산소통 그리고 도와줄 곳이 없는 공간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극중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이었던 아빠(마티유)가 잠에서 깨고, 캡슐 속에 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꿈이라는 설정 아래 무전기 넘어로 곧 가겠다는 딸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쩌면 속편을 염두해두고 만들어낸 설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도 있었는데요. 정부에서 구조에 적극적이지 않는 모습과 하늘을 통해서 사람들을 구출하지 않는 것. 그리고 미세먼지를 몇 초만 마셔도 죽음으로 갈 수 있다는 공포스러운 설정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고, 자연재해의 무서움 또한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재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는 지구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세먼지가 하나의 사회적인 문제, 작은 공포라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공포들이 언젠가는 인류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참으로 끔찍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자연재해와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작은 공포. 우리는 좀 더 행복한 인류를 만들기 위해 하나씩 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재난 영화 인 더 더스트.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봐야 할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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